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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[머니투데이 2011.11.25]목도리·워머에도 집먼지진드기가?..'비염주의보'
작성일자 2015-06-23
[머니투데이 최은미기자]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겨울 추위를 막아줄 패션 소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. 두터운 목도리나 니트워머, 인조 퍼 등 종류도 다양하다. 추위를 막는 데 이들보다 더 좋은 건 없지만,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. 이들인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는 것. 평소 알레르기비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'독'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. 

이밖에도 환기를 소홀히 해 침구류나 카펫 등에 집먼지진드기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쌓여 괴롭힐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.

◆니트피하고 목도리 자주 세탁=겨울에 사랑받는 니트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겐 가까이 해선 안 될 존재다. 소재의 특성상 먼지가 잘 붙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. 동물의 털로 가공해 만든 알파카나 캐시미어 소재 제품도 관리를 소홀하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. 벨벳은 정전기가 쉽게 일어나 먼지가 잘 털어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. 

목도리나 워머도 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. 거의 매일 착용하면서도 다른 의류에 비해 세탁에는 소홀하기 때문이다. 자주 세탁하지 않으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묻어있다 숨을 내쉴 때 그대로 코와 입으로 들어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. 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세탁하거나 햇볕에 말려야 한다. 

◆드라이클리닝 맡겼던 옷은 통풍 후 입기=보통 겨울옷을 드라이클리닝하면 비닐에 싼 채로 보관했다가 바로 꺼내서 입는 경우가 많다. 하지만 이때 옷에 남아 있는 화학성분이 호흡을 통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.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즉시 비닐커버를 벗기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하루 정도 걸어둔 다음 입거나 옷장 속에 보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. 

◆카펫·천 소파는 금물=겨울철 거실에 깔아두는 카펫은 치우는 게 좋다. 카펫은 먼지가 쉽게 쌓이고 청소하기가 어려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처가 되는 경우가 많다. 카펫 대신 이물질을 쉽게 닦을 수 있도록 맨바닥 그대로 생활하거나 물세탁이 쉬운 매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. 천으로 된 소파 역시 마찬가지다. 알레르기 비염환자에게는 가죽 소재의 소파가 좋다.

◆가습기 너무 오래 틀지 말기=가습기를 하루 종일 틀어 놓으면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수분이 이불이나 카펫, 벽지 등으로 스며들 수 있다. 이 경우 가습기가 오히려 집먼지진드기 같은 미생물 증식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는다. 따라서 하루 4번 이상 환기를 시키면서 가습기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. 가습기는 하루에 한 번 물로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린 다음 다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. 환기를 통해 실내 온도는 18~21℃, 습도는 50% 이하로 유지해야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.

◆침구류는 온수로 세탁하고 햇볕에 말리기=집 안에서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많은 곳은 바로 침실이다. 침대 매트리스와 이불은 피부 각질과 땀으로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꼼꼼히 청소해야 한다. 이불과 베개는 55~60℃ 이상의 온수에 세탁한다. 40℃ 안팎의 온수에서는 일부 원인물질만 제거되기 때문이다. 침구류는 2주에 한 번 정도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, 세탁이 여의치 않으면 햇볕에 자주 말리는 것도 효과적이다. 

이용배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은 "생활수칙만으로 모든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"고 당부했다.